진오귀굿은 같은 말로 지노귀굿 진오기 굿이라고도 하며 한강 이북 지역과 황해도에서 전해져 오는 의식으로, 죽은 사람의 영혼을 저승으로 인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현대에는 어느 지역이던지 진오귀 굿은 망자 천도 굿의 형태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이 의식은 무당이 재가 집의 의뢰를 받아 진행하거나, 망자 천도와 관련된 굿 이외에 굿(허튼굿 허주굿)에도 조금 씩 인용되어 진행되는 등 씻김굿이나 오구굿과 비슷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불교에서의 천도재와 무속신앙에서의 진오귀굿의 차이점
불교에서 백중날에 망자를 천도하는 의식인 천도재를 무속에서는 진오귀굿 지노귀굿 지노귀굿 등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이 지노귀굿을 불교에서는 “천도재”라고 부르며 큰스님 혹은 천도재를 오랫동안 시행해온 스님이 여러 망자의 극락왕생을 위해 근엄하게 앉아 불경을 독경하며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반면, 무속에서의 지노귀굿은 무당이 악사(잽이)들과 함께 북과 장구 징 꽹과리등의 무구로 가락을 연주하며 좀 더 극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되며, 굿을 의뢰 받은 한 집안의 망자를 위해 진행된다는 점이 큰 차이입니다. 또한 일어나 깃발이나 솟대등을 통해 망자를 자신의 몸에 접신하기도 하며 굉장히 활동적으로 망자의 넋을 기린다는 점에서 불교에서 말하는 천도재와는 목적성은 비슷하지만 진행 방식에서의 큰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진오귀굿 이란?
지노귀굿은 무당에 의해 시행되는 의식으로, 죽은 사람의 영혼을 저승으로 천도 시키기 위해 실시됩니다. 이 의식은 죽은 사람의 영혼을 위로하고 한을 해소하는 역할을 합니다.
진오기굿의 역할
진오기굿은 망자의 가족이나 망자와 관련된 모든이들이 굿판에 참석하여 굿거리를 보고 공수도 받는 등 외적으로 보여지는 의식을 통해 망자의 넋을 기립니다.
또한 무당에게 접신된 망자의 영혼과 대화를 통해 하지 못한 말들을 전하고 망자의 못했던 말을 듣기도 하며 망자와 교감을 한다고 믿습니다.
이 때 단순히 의식을 치르고 망자가 실제 무당에게 실려 대화를 하고 있다는 것은 단순한 믿음을 넘어 무당이 굿 과정에서 망자와 망자의 가족만이 아는 사실을 읊고 망자만이 하던 특별한 행동을 하는 등 특별한 원력을 보여주기 때문에 재갓집에서는 상당히 높은 비용을 치르며 이 의식을 진행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진오기굿은 망자의 죽음 자체를 달래주는 의미도 있지만 살아 남은 사람들에게도 사후 세계의 존재에 대한 믿음을 심어주어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나고 망자와의 이별이 일시적임을 일 깨워주어 일상적인 생활로의 복귀를 좀 더 빠르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진오귀굿의 종류
지노귀굿은 일반적인 지노귀굿과 마른 지노귀굿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지노귀굿은 망자의 사망 즉시 망자의 영혼을 저승으로 인도하는 의식이며, 마른 지노귀굿은 망자가 사망한 후 어느정도의 시간이 지난 뒤에 실시됩니다.
서울·경기지역의 진오귀굿
서울·경기지역의 지노귀굿은 일반적인 재수굿과 유사한 절차를 따르며, 망자를 천도하는 내용이 추가됩니다. 이 지역에서는 “바리공주” 무가와 영실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황해도의 진오귀굿
황해도의 지노귀굿은 초부정굿 -> 수왕제석사재 ->넋대내림 -> 맑은혼맞기 -> 시왕가르기 ->뒷전 등의 여러 단계로 진행됩니다. 이 지역에서는 바리공주무가의 전승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진오기굿과 다른 굿의 비교
지노귀굿은 씻김굿이나 오구굿과 비슷한 목적을 가지지만, 내용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지노귀굿에서는 무당이 죽은 사람의 영혼을 천도하여 한을 해소하며, 오구굿에서는 가족이 망인의 영혼을 대신하여 한을 해소합니다. 씻김굿은 한을 해소하고 깨끗한 존재로 변모시키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진오기굿의 의미와 목적
지노귀굿은 죽은 사람의 영혼을 천도시키고 한을 해소하는 의식입니다. 이를 통해 죽은 이의 영혼을 위로하고 저승으로 인도함으로써, 죽음에 대한 공포를 줄이고 일상생활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진오기굿의유래와 역사
지노귀굿의 유래는 확실하게 알려져 있지 않으며, “지노귀”와 “진혼귀”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는 지방어로 번역되고, 오래된 의식으로 추정되지만 문헌적인 자료는 없습니다.
진오기굿의 내용
진오기굿은 영실 – 시왕 – 사재 – 말미 – 도령 – 다리 가르기 등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영실과 도령은 지역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으며, 도령은 바리공주를 연극적으로 모방합니다.
진오기굿과의 관계
진오기굿 또는 지노귀굿은 한강 이북 지역(경기 북부)과 이북의 황해도 일대에서 전해지는 의식으로, 죽은 사람의 영혼을 극락 세계로 인도하는 의식입니다. 이 의식은 망자가 사망한 후 사흘 간의 기간 안에 무당을 찾아 진행되며, 지역에 따라 가락에 바리공주가 구송되기도 합니다.
진오기굿의 변화
서울지역에서는 바리공주의 구송을 기점으로 지노귀굿이 시작됩니다. 동해안지역에서는 초망자굿으로 알려져 있으며, 중부지역에서는 망자풀이라 불립니다. 이 진오귀굿은 현대에 들어 예전 전통방식의 굿에 비해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다양한 절차를 따라 진행됩니다.
결론
진오기굿은 한강 이북 지역과 황해도에서 전승되는 사령굿으로, 죽은 사람의 영혼을 천도 시키기 위한 의식입니다. 각 지역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망자의 영혼을 위로하고 저승으로 인도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랜 역사와 변화를 거쳐 현재까지 전해져오고 있는 의식입니다. 이러한 진오기굿은 망자의 넋과 살아있는자들의 소통 즉 무속신앙의 존재 이유와 개념들을 확실히 보여주는 굿 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FAQs-자주 묻는 질문 및 답변
1. 서울과 황해도의 사령굿은 어떻게 다른가요?
사령굿은 강신무에 의해 실행되는 의식으로, 서울과 황해도에서 전해지고 있습니다. 서울 지역의 사령굿은 마른 지노귀굿의 절차와 내용이 일부 다를 수 있으며, 황해도 지역의 사령굿은 초부정, 수왕제석, 사재, 넋대내림, 맑은혼맞기, 시왕가르기, 뒷전 등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2. 진오기굿과 씻김굿, 오구굿은 어떻게 다른가요?
지노귀굿과 씻김굿, 오구굿은 비슷한 목적을 가지고 있지만, 내용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지노귀굿에서는 무당이 죽은 사람의 영혼을 고쳐주는 의미로 넋두리를 하면서 한을 풀게 되는데, 오구굿에는 친지가 영혼을 고치는 강신너름이 있습니다. 씻김굿은 죽은 사람의 한을 푸고 깨끗한 존재로 만드는 기능을 수행합니다.
3. 도령과 길가름은 무슨 의미인가요?
도령과 길가름은 망인을 저승으로 보내는 굿의 일부 단계입니다. 도령은 바리공주가 망인을 모시고 저승으로 천도하는 과정을 연극적으로 모의하는 굿입니다. 길가름은 저승 가는 길을 똑바로 인도해주는 역할과 함께 이승과 저승을 확연히 갈라 망자는 이승에 남을 수 없는 존재임을 암시하는 역할을 합니다.
4. 진오기굿과 씻김굿, 오구굿을 전승하는 지역은 어디인가요?
지노귀굿, 씻김굿, 오구굿과 같은 의례는 주로 한강 이북의 경기지역과 황해도 등에서 전승되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지노귀굿과 씻김굿, 오구굿을 통해 망자의 넋을 고쳐주고 부정을 해소하여 깨끗한 혼으로 보내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5. 사령굿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나요?
사령굿은 죽은 사람의 영혼을 전해주고 극락세계로 인도하는 의식입니다. 이 의식을 통해 망자의 안락과 저승으로의 평안을 축원하며, 망자의 한을 풀어줍니다. 사령굿은 서울과 경기지역, 황해도에서 전승되고 있으며, 강신무에 의해 행해집니다.
6. 진오기굿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요?
돌아가신 분, 즉 망자에게 사후의 세계가 있다고 믿고 사후 세계에서 좋은 곳에 머물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하고(명복을 빌어준다는 의미입니다., 사후 세계가 존재한다는 증거들을 보여주며(망자와 가족간의 비밀, 망자만의 특별한 행동 말투등을 재현) 뒤에 남겨진 이들로 하여금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나고 망자와의 이별이 일시적임을 일 깨워주어 일상적인 생활로의 복귀를 좀 더 빠르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