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인이 사용하는 도구-“무구”의 이해와 지역별 특성

무속인이 사용하는 도구-“무구”에 대한 이해와 지역별 특성

서론

“무구”란, 무당이 주관하는 제의(무가 혹은 굿)에서 사용하는 도구를 가리킵니다. 이 제의 도구에는 무악기와 무도구가 포함되며, 대표적으로는 장구, 징, 제금과 같은 무악기와 신칼, 작두 같은 무도구가 있습니다. 또한 엽전, 산통 등의 점치는 도구와 방울, 지전, 부채, 오색기 등의 소도구가 포함됩니다. 이러한 무구들은 지역에 따라 종류, 형태, 기능이 다르게 구분될 수 있습니다.

1. 이북 지역의 무구

이북지역(황해도 · 평안도 등)의 무구 특성은 다양한 종류의 칼에 주안점이 있습니다.

칼 종류

신장 칼: 이 칼은 잡귀를 풀어 먹이는 역할을 합니다. 나무로 만든 자루에 놋쇠로 제작된 신장 칼은 돼지를 잡기 위한 ‘타살굿’에서 큰 역할을 맡습니다. 무당은 양손에 신장 칼을 들고 휘두르며 춤을 춥니다.

장군 칼: ‘작두거리’에서 사용되는 이 칼은 장군의 위엄을 드러내는 데 이용됩니다.

칠성 칼: ‘칠성굿’에서 주로 사용되는 칼입니다.

이 외에도 대신칼, 삼지창(사슬 세울 때 사용), 그리고 길이가 1m가 넘는 큰 칼 등 다양한 무구가 있습니다.

추가적인 무구

오방기: 신을 청하는 데 사용되는 도구입니다.

방울: 조상을 모실 때 중요한 무구 중 하나입니다.

작은 갱쇠: 제석굿에서 반주하며 무가를 부를 때 사용하는 도구입니다.

명도: 굿을 실시할 때는 반드시 명도를 준비해 둡니다. 이 명도는 여러 개를 한지에 싸서 신체로 모십니다.

광대탈: 황해도에서 사용하는 특유의 무구로, 대동굿이나 배연신굿을 할 때 무녀가 머리에 얹는 탈입니다.

 

2. 중부 지역의 무구

중부 지역에서는 다음과 같은 제의 도구가 사용됩니다.

무악기: 장구, 징, 제금 등
도검류: 언월도, 삼지창, 신칼, 작두 등
무점구: 엽전, 점통 등
소도구: 방울, 지전, 부채 등

이들 무구는 각각 무당 혹은 무악의 전문가인 잡이 소유하고 사용하며, 무와 춤의 반주나 신의 위엄을 상징하는데 사용됩니다. 특히, 가장 기본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악기는 장구로, 여러 신화를 부를 때나 신에게 공수를 줄 때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도검류

대표적으로 언월도, 삼지창, 작두가 있는데, 이들은 무당이 신의 위엄을 상징하거나 신에게 굿의 효험 여부를 판결하는 데 사용됩니다. 특히, 작두는 무당이 신의 영검을 보이는 작두 타기를 할 때 활용되며, 신칼은 잡귀를 물리치거나 점치는 데 쓰입니다.

무점구(점사를 볼때 사용하는 도구)

엽전과 점통, 점책, 점상 등이 있으며, 이들은 점을 치는 데 사용됩니다. 가령, 점상은 쌀의 수를 관찰하여 점을 치고, 쌀이나 엽전을 사용할 때는 홀수가 좋다고 믿습니다.

 

3. 경상 지역의 무구

경상 지역에서는 중요한 무구로서 다음의 도구를 사용합니다.

무악기: 타령북, 장구, 작은 징 등
도검류: 작두, 신검, 휘랑 등
소도구: 지전, 호미, 가마 등

경상 지역의 특징은 농업 문화가 깊게 자리 잡은 지역특성 상, 굿거리에 농기구를 활용하는 것이다. 호미나 가마와 같은 도구는 굿 진행에 실질적으로 활용되며, 농사를 이루는 데 필요한 힘과 기운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또한 무악기는 더욱 강조되며, 굿의 분위기를 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도검류의 경우, 신의 도착을 알리고 환영하는 의식에 사용되며, 진행 상황을 점검하며,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4. 전라지역의 무구

전라지역에서 활용되는 무구는 다음과 같습니다.

무악기: 징, 타령북, 피리 등
도검류: 신검, 삼일검, 등
소도구: 엽전, 산통, 가마 등.

전라지역의 특징은 성전의 모든 요소가 상호작용하는데 있습니다. 모든 무구는 상호 연결되어 있으며, 하나의 통일된 목적을 위해 사용됩니다.

 

5.제주 지역의 무구

제주 지역에서 이용하는 무구에는 다음이 포함됩니다:

무악기: 타령북, 징, 피리 등
도검류: 삼일검, 신검 등
소도구: 엽전, 횃불, 차례상 등.

제주 지역에서는 특히 무악기가 중요합니다. 타령북, 징, 피리는 굿을 진행하는 동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들은 신들을 초청하며, 무당과 참석자들의 에너지를 끌어들이고, 굿의 분위기를 조정합니다.

도검류 또한 제주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무구 중 하나입니다. 삼일검과 신검은 무당이 신들과의 소통을 중개하고 굿의 진행을 지휘하는 데 사용됩니다.

소도구는 또한 비통과 신과의 연결을 유지하고, 신의 메시지를 설명하며, 문제해결을 위한 해법을 찾는 데 사용됩니다. 이 지역에서 횃불과 차례상은 특히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FAQs-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1: “신장 칼”이란 무엇인가요?

 

A1: “신장 칼”은 무당이 굿에서 사용하는 한 종류의 무구입니다. 나무로 만든 자루에 놋쇠로 제작된 신장 칼은 잡귀를 풀어먹는 역할을 하며, 특히 ‘타살굿’에서 큰 역할을 맡습니다.

Q2: “작두”는 어떤 역할을 하는 무구인가요?

 

A2: “작두”는 무당이 굿에서 신의 영검을 보이는 작두타기를 할 때 활용되며, 잡귀를 물리치거나 점을 치는데 쓰입니다. 신의 위엄을 상징하며, 굿의 효험 여부를 판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Q3: “오방기”는 어떤 용도로 사용되나요?

 

A3: “오방기”는 신을 청하는 데 사용되는 가구입니다. 이는 굿에서 무당이 신들에게 제의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신과 인간 사이의 소통을 돕는 매개체로 작용합니다.

Q4: 어떻게 “호미”와 “가마”와 같은 농기구가 굿에서 활용되나요?

 

A4: “호미”나 “가마”는 경상 지역에서 굿을 진행할 때 사용되는 소도구입니다. 이 지역은 농업 문화가 깊게 자리 잡았기 때문에, 굿에서 농기구를 활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들 도구는 실질적으로 활용되며, 농사를 이루는 데 필요한 힘과 기운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Q5: 악기 중 어떤 것이 굿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가요?

 

A5: 무악기 중 “장구”는 굿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장구는 여러 신화를 부를 때나 신에게 공수를 줄 때 중추적인 역할을 합니다. 또한 “타령북”, “징”, “피리” 등은 신들을 초청하며, 무당과 참석자들의 에너지를 끌어들이고, 굿의 분위기를 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Q6: 이러한 무속 용품들은 어디서 구할 수 있나요?

 

A6: 흔히들 말씀하시는 만물상에서 구하실 수 있고 거주 지역 주변에 만물상이 없으시다면 불교용품점에서 해당 무구들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각 지역 별로 구비하고 있는 물건들이 다 제 각각 이오니 꼭 방문전 알아보시고 방문 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결론

이처럼 한국의 각 지역은 그 지역의 문화와 특별한 삶의 방식, 사고의 방식들이 묻어 있는 특징적인 무속 신앙을 가지며, 각각의 무구가 그 신앙을 나타내는 중요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