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 신 종류 중 가장 하위 단계의 신: 잡귀 잡신에 대하여
정의
잡귀 잡신은 천신과 인물신 계통 혹은 주요 직능신 계통에 속하지 않는, 무속신 계통에서 가장 낮은 지위에 있는 신격이다. 이들은 굿판에 온 모든 신을 위해 빼놓지 않고 위하는 역할을 한다. 무속의 전통에서는 그들을 잊지 않고 부정굿이나 거리굿 때 언급하며 대접한다.
무속 신 종류 중 하위 계급의 신들
잡귀 잡신은 천신과 인물신, 그리고 주요 직능신들과는 다른 계통에 속한다. 이들은 무속신 계통에서 가장 낮은 지위에 있는 신들이다. 그러나 한국 무속의 전통에서는 이러한 신들을 버려두지 않고 굿이나 잔치에서 마을의 구성원 뿐 아니라 외지 구경꾼이나 거지에게도 대접한다. 이는 마치 우리가 굿이나 잔치에서 마을의 모든 구성원 뿐만 아니라 외부 사람들에게도 대접하는 것과 같다.
잡귀잡신은 다양한 종류로 나뉘어 진다. 그 중에서도 주요한 신들은 다음과 같다.
걸립
- 걸립은 무속에서 먼저 모셔지는 신들 중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24걸립이 모셔진다. 특히 “만신몸주걸립”이라는 신이 많이 알려져 있다. 그 외에도 “사위삼당제당걸립”, “상산걸립”, “용궁걸립”, “서낭걸립”, “반장걸립”, “사신서낭 왕래걸립” 등 다양한 종류의 걸립이 존재한다.
터주
- 터주는 지신대감으로도 불린다. 이들은 굿의 본과장에서도 등장하지만 뒷전에서는 단독으로 모셔진다. 대표적인 예로는 “만신몸주대신대감”, “사위삼당제당대감”, “천신대감” 등이 있다.
지신 할머니
- 터주가 터의 남신에 해당한다면 이 신령은 터의 여신이 된다. 이들은 터와 관련된 신들로서 지위가 낮은 신들 중 하나이다.
수광대
- 수광대는 재가집의 조상 중에서 중이나 광대였던 이들을 모셔 놓은 것이다. 이들은 재가집의 역사와 관련이 깊다.
서낭
- 서낭은 각 마을의 수호신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에서도 “만신몸주대신서낭”, “용신서낭”, “중디서낭”, “반장서낭” 등 다양한 종류의 서낭이 있다.
사신
- 사신은 조선이나 중국에서 공무 도중에 사망한 사신들을 가리킨다. 이들은 사신들 앞에서 놀았던 말뚝을 의미한다.
맹인
맹인거리에서는 점복신과 재가집의 조상 가운데 맹인들을 모셔놓는다. 이들은 사망을 통해 귀신이 된 맹인들이다.
하탈
하탈은 재가집 부녀 가운데 아이를 낳다가 사망한 귀신을 가리킨다.
말명
서울·경기 지역의 옛 천신굿에서는 재가집 하인이나 종이 사망한 귀신을 놀리는데 이를 말명이라고 한다. 이들은 행세하지 못하거나 겸손하지 못한 귀신들이다.
객귀
객귀는 객지에서 사망한 귀신이나 집안의 다른 귀신을 가리킨다.
영산
영산은 참혹하고 억울하게 사망한 사람의 혼을 가리킨다. 다양한 유형의 영산이 있다.
상문
상문은 상가에서 죽은 귀신들을 의미한다. 이들은 남상문, 여상문, 늙은이 죽은 망령상문, 젊은이 죽은 소년상문 등으로 구분된다.
수비
수비는 주신에 따라 다니는 잡귀잡신들을 의미한다. 서른여덟 수비, 스물여덟 수비, 열여덟 수비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지금까지 소개한 잡귀잡신들은 각자 자신과 관련된 역할과 특성을 가지고 있다. 너무 다양하여 모두를 소개하기는 어렵지만, 하탈, 영산, 말명, 객귀, 잡귀 등은 특히 유명하다.
지역사례
동해안별신굿에서는 잡귀잡신이 특별한 존재이다. 거리굿을 성대하게 벌여 각각의 신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보내주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잡귀잡신들의 존재를 알 수 있다.
서장
수금하는 남성의 특별한 모습과 수건을 머리에 두르고 거리굿을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훈장거리
엉터리 훈장과 엉터리 제자 사이에서 일어나는 재미있는 대화가 진행된다. 복장은 그대로 유지된다.
과거거리
과거에 사는 사람이 죽고 저승에 합격하여 귀신이 되어 호구감관이라 불리는 벼슬을 맡게된 이후의 사건들을 엉터리 이야기로 표현하여 사람들을 웃게 한다.
귀신문 열기
귀신들의 문을 열어주는 경문을 읽고 각자의 순서와 방위에 따라 배치하는 내용이다.
관례거리
관중 속에서 한 젊은이를 골라 얼사촌이라 하고, 다른 두 노인을 지목하여 사장과 아배역을 맡게 한 후 관례를 따라 치정한다. 귀중한 노리개와 빵을 주고받는 재미있는 공연이다.
골매기 할매
화랭이는 치마와 저고리를 입고 수건을 머리에 둘러쓴다. 며느리의 흉보기와 칭찬하기에 초점을 맞추며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며느리의 행동을 재현하여 웃음을 자아낸다.
골매기 할배
갓을 쓴 화랭이가 자작나무로 만든 안경과 지팡이를 가지고 나타나 골매기 할매를 찾는다.
봉소거리
눈을 감은 상황에서 방아를 찧는 말장난과 음치적인 노래를 주고받는다. 그리고 약수를 마시고 눈을 씻는 과정으로 끝낸다.
해녀거리
웃기고자 하는 목적으로 해녀가 물 속으로 잠수하거나 미역을 따는 행위 등을 유쾌하게 모방한다.
어부거리
어부가 노를 젓고 그물을 끌어올리는 등 어업 과정을 자세히 재연한다. 그리고 풍어를 즐기다가 맞닿은 태풍으로 인해 파선되는 장면까지 역사적인 상황을 연기로 잘 연출한다.
군대거리
국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연극을 통해 희생자의 혼을 위로한다.
출산거리
가장 유쾌한 놀이로, 장마를 리드하는 모습, 스윽 잠드는 모습, 보리밭에서 아기에게 오물을 주는 모습, 낮잠을 자는 모습, 아기를 낳는 모습, 공부를 시키는 모습, 병이 나는 모습, 아기가 죽는 모습 등 다양한 상황에서 배우들이 웃음을 자아낸다.
이 외에도 머구리, 각종 현대판 원혼 등 다양한 과정들이 모셔지는 잡귀잡신들의 특성을 재밌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연출하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FAQs)
Q: 잡귀잡신이란 무엇인가요?
- A: 잡귀잡신은 천신과 인물신, 주요 직능신들과는 다른 계통에 속하는 무속신으로, 무속신 계통에서 가장 낮은 지위에 있는 신들을 의미합니다.
Q: 왜 잡귀잡신을 모시는 거리굿이 중요한가요?
- A: 잡귀잡신을 모시는 거리굿은 무속의 전통을 이어가며, 모든 신들을 존중하고 포용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사회의 다양한 계층과 모든 사람들을 대접한다는 예절적인 가치가 담겨 있습니다.
Q: 잡귀잡신들이 왜 부정굿이나 거리굿 때 언급되나요?
- A: 무속신들 중 낮은 지위에 있는 잡귀잡신들도 예의를 갖춰 대하고 포용하는 무속의 가치를 나타내기 위해 부정굿이나 거리굿 때 반드시 언급됩니다.
Q: 잡귀잡신들은 어떤 종류로 나뉘어 진다고 하나요?
- A: 걸립, 터주, 지신 할머니, 수광대, 서낭, 사신, 맹인, 하탈, 말명, 객귀, 영산, 상문, 수비 등 다양한 종류의 잡귀잡신이 있습니다.
Q: 잡귀잡신들은 어떤 의미와 기능을 가지고 있죠?
- A: 잡귀잡신들은 각자 특정한 의미와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부는 수호신이며, 일부는 불길한 기운이나 혼의 원한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Q: 잡귀잡신을 모시는 지역에서 어떤 행사들이 벌어지나요?
- A: 잡귀잡신을 모시는 지역에서는 거리굿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가 열립니다. 예를 들어 서장, 훈장거리, 과거거리, 귀신문 열기, 관례거리, 골매기 할매, 골매기 할배, 봉소거리, 해녀거리, 어부거리 등 다양한 놀이와 연극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Q: 잡귀잡신이 모이는 거리굿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 A: 잡귀잡신이 모이는 거리굿은 무속의 전통과 예의를 계승하고, 모든 신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사람들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하여 동료애와 공감을 나눌 수 있도록 유발합니다.
Q: 잡귀잡신들은 어떤 지역에서 주로 모시나요?
- A: 잡귀잡신은 주로 한국의 무속신 신앙에서 모셔지는데, 특히 동해안 지역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Q: 잡귀잡신을 모시는 행사에 어떻게 참여할 수 있나요?
- A: 잡귀잡신을 모시는 행사에 참여하고 싶다면 해당 지역의 무속신 굿 행사 일정을 확인하고 방문하시면 됩니다. 관련된 축제와 행사에서는 일상생활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Q: 잡귀잡신에 대한 믿음과 관련된 전해진 이야기나 전설이 있나요?
- A: 잡귀잡신에 대한 믿음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와 전설이 있습니다. 이들은 사람들의 상상력과 믿음에 근거한 이야기로서, 각 지역마다 다양한 전통과 관습에 반영되어 전해져 왔습니다.
Q: 잡귀잡신을 모시는 행사가 언제 열리나요?
- A: 잡귀잡신을 모시는 행사는 지역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중요한 명절이나 지역 행사와 연계되어 열립니다. 새해, 가을 명절 등 다양한 시기에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Q: 잡귀잡신을 모시는 거리굿은 어떤 사회적인 역할을 하고 있나요?
- A: 잡귀잡신을 모시는 거리굿은 무속의 전통과 예절을 이어받아 사회적인 연대와 포용을 나타내는 역할을 합니다. 이를 통해 사회 구성원들 사이에 상호 존중과 협력을 촉진하여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도움을 줍니다.